1. PER, PBR, ROE? 들어는 봤는데…
“이 종목 PER이 낮아서 좋아.”
“PBR이 1 이하니까 저평가됐네.”
“ROE가 높으니 성장성이 있겠어.”
주식 투자 관련 커뮤니티나 뉴스에서 이런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라면 "PER, PBR, ROE가 도대체 뭔데?"라는 의문이 먼저 들 것입니다. 숫자만 나열된 지표들을 보면 머리가 복잡해지죠.
사실 이 세 가지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처음 접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주가가 적절한지,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그렇다면 PER, PBR, ROE는 각각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과 계산법, 실전 활용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PER (주가수익비율) - 이익 대비 주가가 적절한가?
2-1. PER 정의
PER(Price Earnings Ratio)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투자자가 이 회사의 1년 치 이익을 몇 년 치 사는 것과 같습니다.
2-2. PER 계산법
※ 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
예제:
A기업의 주가가 50,000원, 주당순이익(EPS)이 5,000원이라면,
PER = 50,000 ÷ 5,000 = 10
즉, 이 기업의 연간 이익 10년 치를 주고 주식을 사는 셈입니다.
2-3. PER 해석 방법
- PER이 낮다 → 저평가 가능성이 있음 (단, 성장성이 낮을 수도 있음)
- PER이 높다 → 고평가 된 상태일 가능성 (하지만 성장성이 높을 수도 있음)
2-4. PER 활용 사례
✅ PER이 낮은 기업 vs 높은 기업 비교
- A기업: PER 5배 (전통 제조업)
- B기업: PER 30배 (혁신 기술 기업)
A기업은 당장 돈을 잘 벌지만 성장성은 낮을 가능성이 높고, B기업은 현재 이익이 적지만 미래에 큰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PE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업종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PBR (주가순자산비율) -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적절한가?
3-1. PBR 정의
PBR(Price to Book Ratio)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자본) 보다 높거나 낮은 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3-2. PBR 계산법
※ PBR = 현재 주가 ÷ 주당순자산(BPS)
예제:
B기업의 주가가 40,000원, 주당순자산(BPS)이 50,000원이라면,
PBR = 40,000 ÷ 50,000 = 0.8
즉, 이 기업의 주가는 보유한 순자산보다 낮아 저평가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3. PBR 해석 방법
- PBR이 1 미만 → 저평가된 가능성이 있음 (단, 기업의 실적이 나쁠 수도 있음)
- PBR이 1 이상 → 고평가된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음)
3-4. PBR 활용 사례
✅ PBR 0.5인 기업이 있다면?
C기업의 PBR이 0.5라면, 이론적으로 기업을 해체하고 자산을 팔면 현재 주가보다 2배의 가치가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엄청난 저평가 종목 같지만, 실제로는 실적이 악화되거나 부채가 많아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PBR은 PER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ROE (자기 자본이익률) -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버는가?
4-1. ROE 정의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 자본 대비 순이익의 비율로, 기업이 주주가 투자한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를 나타냅니다.
4-2. ROE 계산법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 자본) × 100
예제:
D기업의 순이익이 10억 원, 자기자본이 50억 원이라면,
ROE= (1,000,000,000 ÷ 5,000,000,000) × 100 = 20 → 20%
즉, 이 기업은 주주가 투자한 돈의 20%를 이익으로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4-3. ROE 활용 사례
✅ ROE가 높은 기업 vs 낮은 기업
- E기업: ROE 25%
- F기업: ROE 5%
E기업은 주주가 투자한 돈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ROE가 높아도 부채를 과하게 끌어다 써서 얻은 결과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 PER, PBR, ROE를 활용한 현명한 투자
PER, PBR, ROE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기업을 분석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PER은 기업의 수익성
- PBR은 기업의 자산가치
- ROE는 기업의 자본 활용 능력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저평가되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업종 특성과 시장 상황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오늘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직접 기업 분석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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